안녕하세요. DevRel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Ashley입니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우리 바로 옆팀의 동료가 무얼 하고 있는지, 어떤 업무를 하는 팀인지, 지금 무얼 준비 중인지 궁금해질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러한 궁금증을 하나의 행사로 풀어낸 조직이 있어 기획부터 행사 MC까지 맡아서 진행한 담당자분을 찾아갔습니다.
IC(Intelligence Connecting)기술실이 약 100여 명의 기술직군으로 이루어진 큰 조직이다 보니 ‘서로 함께 알아가고 공유하며 친해지기 위해서’ 준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탄생한 사내 기술행사, Connecting Share Day는 어떤 행사였는지 직속 스태프로서 IC기술실을 전담하고 계신 Aven에게 더 자세하게 들어보시죠! 🎤
Interview Start!
Q1. Aven 안녕하세요! Connecting Share Day는 어떤 배경과 목적을 가지고 시작된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Connecting Share Day는 카카오뱅크의 연구, 개발 조직인 IC기술실의 내부 행사예요. IC기술실은 카카오뱅크의 다양한 코어뱅킹 서비스부터 대외 연계 시스템과 선행 기술 연구까지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조직인데요. 한 해가 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서로의 프로젝트 진행상황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행사의 정체성으로 가져가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함께 일하기” 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싶었어요. 특히 IC기술실은 여러 업무가 유기적으로 엮여 있는 팀들이 많아서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평소에 업무적으로 뵙던 분들도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2. 4개의 메인 세션과 3개의 라이트닝 토크로 행사를 구성해 주셨는데요. 다양한 콘텐츠를 선정한 기준과 기획의도가 궁금합니다.
이번 행사는 총 2가지 타입의 콘텐츠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메인 세션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된 프로젝트 중 사업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발표를 신청받아서 진행했습니다.
반면에 라이트닝 토크(Lighting Talk)의 경우, 중요하지만 대고객 서비스가 아니거나 마감일이 없는 프로젝트(상시 업무)라서 눈에 띄지 않기에 자랑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자 했어요.
전반적으로 발표자들도 서로 팀이 겹치지 않도록 구성하여, 최대한 많은 팀에서 “우리 팀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Q3. 기획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이 어떤 것이었는지,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궁금합니다.
기획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라이트닝 토크를 도입하는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프로젝트의 시작과 마감이 명확하지 않은 일을 공유하려다 보니, 제가 보기엔 멋진 일들인데 발표하기를 쑥스러워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이러한 공유 세션은 무심코 지나갈 뻔했던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망설이는 분들께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충분히 공유할 만한 주제예요!’ 라며 용기를 북돋아드리고자 했습니다.
어찌보면 행사 준비의 절반은 설득과 인고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Q4. 행사 당일, 참가자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이번 Connecting Share Day에서는 7개의 세션 외에도 상반기에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신 분들을 위한 **상반기 시상식🏆**이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시상식의 주인공인 포상자 분들을 위해, 해당 팀의 팀원 분들과 함께 깜짝 롤링페이퍼 페이지를 만들어 드렸답니다. 다들 축하와 장난으로 가득한 롤링페이퍼를 만들어주셔서, 다 함께 의도치 않은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어요.
포상자 분들이 얼마나 팀에서 사랑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Q5. 혹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나요?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은 되도록 많은 팀의 이야기를 담아보기 그리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 접근성을 낮추기였던 것 같아요.
이번 행사의 준비 과정에서도 혼자 하기보다는 많은 조직장분들께서 함께 해주셨고, 행사 당일에 세션 사내 중계와 촬영을 도와주시고 지금도 인터뷰를 진행해주고 계신 사내 DevRel 담당자분들의 도움이 있어서 성공적인 행사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Q6.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과 주변의 피드백 / 반응은 어땠나요?
사실 어떤 간식을 준비해 드려야 최대한 많은 분들이 행사에 함께해 주실지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입장에서 큰 고민이 되었는데요. 고심 끝에 결정한 행사 간식이었던 햄버거도 맛있었고, 세미나 내용도 알차고 재밌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다음 행사는 언제쯤 있을 예정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봐 주셔서 뿌듯했답니다. 😆
Q7. 다음번 행사를 위한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올해를 발판 삼아 더 발전시키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번 흥행의 요소 중 하나가 **햄버거가 둥둥 떠다니는 오프라인 포스터🍔**였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역시 재미에 진심인 카뱅인 분들을 위해 다음 행사에도 작고 소소한 재미가 녹아든 포스터를 앞세워 행사 홍보를 해보려고 합니다. 나 자신 화이팅..! 😂
Q8. 인터뷰 마무리 겸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것은 혼자의 힘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란 걸 배웠어요. 행사의 시작부터 끝 마무리까지 함께 해주신 IC기술실 구성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터뷰를 마칩니다.
다음 행사도 우리 같이 만들어요. 안녕! 👋